모기와 황소 - 우리 동화 500선집 26
현동염 / 김소엽 / 김송규 동화선집.
……파리는 주둥이를 소의 살에다 박고 쪽쪽 피를 빱니다. 배가 터지게 남의 피를 빨아 대서 소는 그만 아픈 김에 질겁을 해 놀라는 순간, 무엇이 휙 하는 소리가 나더니 파리의 몸을 다우쳐 가지고 어데론지 없어지는 듯했습니다. 아찔하고 정신을 잃었던 파리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기 몸은 소 잔등 위에서 멀리 떨어져 외양간 마룻바닥에 나둥그러져 있었습니다. 소가 꼬리채로 휘갈겨 버린 것입니다.…… <모기와 황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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