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제자규란?
《제자규(弟子規)》는 청나라 이육수(李毓秀, 1647~1729)가 저술한 책으로 세 글자를 한 구(句)로 해서 두 구 혹은 네 구를 한 조로 운율을 맞춘 아동 훈몽서이다.
《제자규》는 《논어》 〈학이편(學而篇)〉 제6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제자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 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의 문의를 적용한 총 360구에, 기초 한자 1,080자를 다루고 있다.
즉, “제자는 집에 들어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손하며, (언행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넓게 모든 이를 사랑하되, 어진 이를 가까이하며, 그리 행하고도 여력이 있으면 학문에 힘써야 한다.”는 글뜻에 따른 책이다.
《제자규》의 ‘제자(弟子)’란 배움이 필요한 아동, 학생, 제자 등을 일컫고 ‘규(規)’란 규범, 규칙, 규율을 말한다. 따라서 《제자규》는 ‘제자가 알아야 할 규범을 다룬 책’이라 할 수 있다. 원제는 ‘가르쳐 계몽시키는 글’이란 뜻을 지닌 《훈몽문(訓蒙文)》이다. 청나라 가존인(賈存仁)이 이육수의 《훈몽문》을 수정 및 편집하여 《제자규》로 개칭한 뒤 오늘에 이른다.
* (한글) 제자규 : 어린이 훈몽 필독서는
《한글 제자규》는 ‘총서, 입즉효, 출즉제, 근, 신, 범애중, 친인, 여력학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에 대한 효, 어른에 대한 공손, 생활 습관 및 언행에 관한 가르침, 사람을 대하는 방법, 학습 태도 등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예의와 범절, 도리를 전반적으로 깨우치게 해 주는 책이다.
- 《중국어 제자규》의 한글 번역판이다.
- 어린이에게는 기본 소양과 바른 품행, 공부하는 자세를.
- 성인들에게는 거추장스레 여겨지던 경로 효친의 도리, 예의범절 등, 오상(五常 : 인의예지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 원문 한 자 한 자의 뜻을 직접 풀이하여 한자 학습이 용이하도록 하였으며, 그 아래 해설을 추가하여 내재된 뜻을 보다 깊이 헤아릴 수 있도록 하였다.
* 《제자규》는 초중급 한문 및 한자 학습서로 안성맞춤
《제자규》가 중국에서 어린이의 기본 소양과 바른 품행을 교육하는 훈몽서인만큼 우리의 자라나는 어린이 및 청소년 역시 본 《한글 제자규》를 통해 인간의 기본 예의를 배우고 지와 덕을 쌓을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빠르고 바쁜 현대 생활에 거추장스레 여겨지던 경로 효친의 도리, 예의범절 등, 오상(五常 : 인의예지신)을 다시금 마음속에서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한자나 한문을 공부하거나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학습서가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자규란?
一? 【總敍】 총서
전체를 설명하다.
01. 弟子規, 聖人訓. 首孝弟, 次謹信.
02. 泛愛衆, 而親仁. 有余力, 則學文.
二? 【入則孝】 입즉효
집에 들어서는 효도한다.
03. 父母呼, 應勿緩. 父母命, 行勿懶.
04. 父母敎, 須敬聽. 父母責, 須順承.
05. 冬則溫, 夏則淸. 晨則省, 昏則定.
06. 出必告, 反必面. 居有常, 業無變.
07. 事雖小, 勿擅爲. 苟擅爲, 子道虧.
08. 物雖小, 勿私藏. 苟私藏, 親心傷.
09. 親所好, 力爲具. 親所惡, 謹爲去.
10. 身有傷, 貽親憂. 德有傷, 貽親羞.
11. 親愛我, 孝何難? 親惡我, 孝方賢.
12. 親有過, 諫使更. 怡吾色, 柔吾聲.
13. 諫不入, 悅復諫. 號泣隨, 撻無怨.
14. 親有疾, 藥先嘗. 晝夜侍, 不離床.
15. 喪三年, 常悲咽. 居處變, 酒肉絶.
16. 喪盡禮, 祭盡誠. 事死者, 如事生.
三? 【出則悌】 출즉제
밖에 나가서는 공손하여야 한다.
17. 兄道友, 弟道恭. 兄弟睦, 孝在中.
18. 財物輕, 怨何生. 言語忍, 忿自泯.
19. 或飮食, 或坐走. 長者先, 幼者後.
20. 長呼人, 卽代叫. 人不在, 己卽到.
21. 稱尊長, 勿呼名. 對尊長, 勿見能.
22. 路遇長, 疾趨揖. 長無言, 退恭立.
23. 騎下馬, 乘下車. 過猶待, 百步余.
24. 長者立, 幼勿坐. 長者坐, 命乃坐.
25. 尊長前, 聲要低. 低不聞, 却非宜.
26. 進必趨, 退必遲. 問起對, 視勿移.
27. 事諸父, 如事父. 事諸兄, 如事兄.
四? 【謹】 근
모든 일에 신중하고 삼간다.
28. 朝起早, 夜眠遲. 老易至, 惜此時.
29. 晨必? 兼漱口. 便溺回, 輒淨手.
30. 冠必正, 紐必結. 襪與履, 俱緊切.
31. 置冠服, 有定位. 勿亂頓, 致汚穢.
32. 衣貴潔, 不貴華. 上循分, 下稱家.
33. 對飮食, 勿揀擇. 食適可, 勿過則.
34. 年方少, 勿飮酒. 飮酒醉, 最爲醜.
35. 步從容, 立端正. 揖深圓, 拜恭敬.
36. 勿踐?, 勿跛倚. 勿箕踞, 勿搖?.
37. 緩揭簾, 勿有聲. 寬轉彎, 勿觸?.
38. 執虛器, 如執盈. 入虛室, 如有人.
39. 事勿忙, 忙多錯. 勿畏難, 勿輕略.
40. 鬪鬧場, 絶勿近. 邪僻事, 絶勿問.
41. 將入門, 問孰存. 將上堂, 聲必揚.
42. 人問誰, 對以名. 吾與我, 不分明.
43. 用人物, 須明求. ?不問, 卽爲偸.
44. 借人物, 及時還. 人借物, 有勿?.
五? 【信】 신
신용과 신의를 지킨다.
45. 凡出言, 信爲先. 詐與妄, 奚可焉?
46. 話說多, 不如少. 惟其是, 勿?巧.
47. 刻薄語, 穢汚詞. 市井氣, 切戒之.
48. 見未眞, 勿輕言. 知未的, 勿輕傳.
49. 事非宜, 勿輕諾. 苟輕諾, 進退錯.
50. 凡道字, 重且舒. 勿急疾, 勿模糊.
51. 彼說長, 此說短. 不關己, 莫閑管.
52. 見人善, 卽思齊. 縱去遠, 以漸?.
53. 見人惡, 卽內省. 有則改, 無加警.
54. 惟德學, 惟才藝. 不如人, 當自勵.
55. 若衣服, 若飮食. 不如人, 勿生戚.
56. 聞過怒, 聞譽樂. 損友來, 益友却.
57. 聞譽恐, 聞過欣. 直諒士, 漸相親.
58. 無心非, 名爲錯. 有心非, 名爲惡.
59. 過能改, 歸於無. ?掩飾, 增一辜.
六? 【泛愛衆】 범애중
넓게 모든 이를 사랑한다.
60. 凡是人, 皆須愛. 天同覆, 地同載.
61. 行高者, 名自高. 人所重, 非貌高.
62. 才大者, 望自大. 人所服, 非言大.
63. 己有能, 勿自私. 人有能, 勿輕?.
64. 勿諂富, 勿驕貧, 勿厭故, 勿喜新.
65. 人不閑, 勿事攪. 人不安, 勿話擾.
66. 人有短, 切莫揭, 人有私, 切莫說.
67. 道人善, 卽是善. 人知之, 愈思勉.
68. 揚人惡, 卽是惡. 疾之甚, 禍且作.
69. 善相勸, 德皆建. 過不規, 道兩虧.
70. 凡取與, 貴分曉. 與宜多, 取宜少.
71. 將加人, 先問己. 己不欲, 卽速已.
72. 恩欲報, 怨欲忘. 報怨短, 報恩長.
73. 待婢僕, 身貴端. 雖貴端, 慈而寬.
74. 勢服人, 心不然. 理服人, 方無言.
七? 【親仁】 친인
어진 이를 가까이한다.
75. 同是人, 類不齊. 流俗衆, 仁者希.
76. 果仁者, 人多畏. 言不諱, 色不媚.
77. 能親仁, 無限好. 德日進, 過日少.
78. 不親仁, 無限害. 小人進, 百事壞.
八? 【餘力學文】 여력학문
여력으로 학문에 힘쓴다.
79. 不力行, 但學文. 長浮華, 成何人?
80. 但力行, 不學文. 任己見, 昧理眞.
81. 讀書法, 有三到. 心眼口, 信皆要.
82. 方讀此, 勿慕彼. 此未終, 彼勿起.
83. 寬爲限, 緊用功. 工夫到, 滯塞通.
84. 心有疑, 隨箚記. 就人問, 求確義.
85. 房室淸, 墻壁淨. 幾案潔, 筆硯正.
86. 墨磨偏, 心不端. 字不敬, 心先病.
87. 列典籍, 有定處. 讀看畢, 還原處.
88. 雖有急, 卷束齊. 有缺壞, 就補之.
89. 非聖書, 屛勿視. 蔽聰明, 壞心誌.
90. 勿自暴, 勿自棄. 聖與賢, 可馴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