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나는 공자랑 논다
교직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척척 하는 것 같은데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아 남모를 자괴감도 느꼈습니다. 그때 만난 책이 《논어》였습니다. 《논어》는 이전에도 읽어본 적이 있었지만 서른이 넘어서 다시 읽은 《논어》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논어》를 읽으면서 했던 생각을 그리고 아이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글로 적어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제가 《논어》를 읽고 힘을 얻었듯이 아이들에게도 《논어》가 힘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공자는 여러 유세 활동을 했지만 그 뜻을 현실에서는 다 실현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공자의 슬픔이 제게도 느껴졌습니다. 제자를 키우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인의 마음 즉 사랑을 잃지 않았던 공자는 21세기에도 타의 모범이 되는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공자와의 만남이 학문적인 고루함을 벗어 같이 노는 기분으로 글을 읽어나갔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공자의 말이 어렵거나 낡은 책이 아니라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 현상들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가르침으로 다가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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