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끔찍한 상상, 악몽보다 무서운 현실
전 세계 6천5백만 명의 난민, 그 절반을 차지하는 어린이들….
눈을 감고 상상해 보세요. 어제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미사일이 쏟아집니다. 집과 마을이 무너지고 눈앞에서 사람들이 피 흘리며 쓰러집니다. 가족들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가 없어요. 마실 물도, 먹을 것도, 추위를 막을 담요도 없어요. 하지만 언제 또 미사일이 떨어질지 몰라요. 살기 위해선 떠나야 해요.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수천 킬로미터를 걸어 바다에 다다랐어요.
커다란 파도에 금세라도 뒤집힐 것 같은 작은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바다를 건너야 해요. 멈출 수 없어요. 목숨을 건 위험한 여정은 새로운 땅에 겨우 도착한 후에도 계속됩니다. 아무것도 없이 낯선 땅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요. 상상만으로도 참담하지요. 이 참혹한 상상이 전쟁을 피해 다른 나라로 떠나야만 하는 난민들이 지금 이 순간 겪어내고 있는 실제 현실입니다.
현재 수천만 명의 아이들이 난민이 되어 떠돌고 있습니다. 부모 형제 없이 홀로 떠난 아이들이 10명 중의 9명입니다. 난민 아이들의 위험한 여정은 낯선 나라에서도 계속됩니다. 인신매매와 같은 범죄는 물론 원치 않는 결혼과 강제 노역까지, 가정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지내야 할 어린이들의 삶이 극도로 심각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난민 어린이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돌려주는 일에 함께 힘써 주세요. [세계 시민 수업]은 책임 있게 행동하는 실천을 중요시합니다. 그런 뜻에서 『난민』의 말미에는 우리나라에서 난민을 돕는 기관들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난민을 도울 수 있는 행동을 알려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난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가 시작되고, 난민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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