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드
모든 길에는 문명과 문화 교류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길이 형성되는 과정은 인간이 문명을 형성하는 과정이며, 아울러 길은 문명 간의 교류와 갈등이 일어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길에서 만나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얻고 문명을 낳는다. 그래서 『슈퍼로드』에서는 길이 단지 목적지로 이끄는 통로가 아니라, 살아있는 공간으로 제시된다. 길에서는 돈과 물건만이 아니라 종교와 생각까지 오고 간다. 그러므로 길은 세계사를 보다 폭넓게 볼 수 있도록 활짝 열린 ‘창’과도 같다.
『슈퍼로드』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다섯 가지 길 - 비단길, 향신료길, 소금길, 황금길, 찻길을 통한 문명과 문화 교류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식에 있다. 가령, 소금길과 찻길은 길을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과 감회가 일기형식으로 제시되어 현장감을 살렸다. 또한 흥미진진한 일화와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화려한 삽화의 효과로 참신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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