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 『봉주르, 뚜르』의 작가 한윤섭의 두 번째 장편동화가 출간되었습니다. 한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한 모순과 부딪치게 되는가를 보여준 『봉주르, 뚜르』에 이어 이번 작품 역시 시공간을 확장한 스케일 큰 동화를 내놓았습니다. 동화 한 편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해리엇은 실제로 175년을 산 갈라파고스 거북이 입니다. 찰스 다윈의 거북으로 세상에 알려진 해리엇은 지난 2006년 생을 마감하기 전 까지 호주의 동물원에서 살아왔습니다. 이 책은 해리엇과 작가가 창조해 낸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슬픈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숲과 엄마를 빼앗겨 인간들의 사회 속에 적응해야하는 아기 원숭이 '찰리'. 숲도 인간의 세상이며, 사람들을 이기기 보다 살아남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흰 줄 원숭이'. 갈라파고스를 그리워하며 죽음을 맞는 '해리엇'의 곁을 지켜주는 동물 친구들.

밍크 코트, 가죽 가방, 인간의 잔인한 욕심으로 이제까지 많은 동물들이 생명을 빼았겼습니다. 과연 우리에게 그럴 권리가 있을까요? 숲이든 동물원이든 사람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 자유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듭니다. 동화 한 편을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인간과 자연의 세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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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 일간
2. 원숭이 찰리
3. 사람의 집
4. 동물원
5. 또다시 이별
6. 찰리의 집
7. 개코원숭이 스미스
8. 새로운 친구들
9. 잊지 못할 밤
10. 마지막 인사
11. 거북섬
12. 비글호
13. 그림 그리는 사람
14. 사람들의 세상
15. 내 이름은 해리엇
16. 바다로 가는 길

추천의 말｜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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