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는 학교에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할 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하는 우등생입니다. 줄곧 학급 회장을 맡아 오며 친구들을 위해 자신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름 의식 있는 아이이지요. 5학년 새학기 회장 선거에도 막강한 라이벌 차예린을 한 표 차이로 누르고 회장에 당선되면서 세라는 고통스런 왕따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언제나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 하고 지기를 싫어하는 차예린이 회장 자리를 뺏기 위해 박세라를 반 친구들과 사이를 갈라놓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린이 엄마까지 합세해 아이들에게 피자를 돌리며 환심을 사고, 아이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쿠폰을 발행해 상품을 주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아이들은 완전히 세라 편에 서게 됩니다.

『귓속말 금지 구역』은 귓속말이라는 작은 행위를 통해 학교 왕따 문제, 권력 앞에 부모와 자녀 문제, 개인의 심리 문제 등을 다면적으로 조명한 동화입니다. 작가는 아이들의 세계를 티 없이 맑고 아름다운 세계로 그리지 않습니다. 도리어 왕따를 당하는 아이와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의 심리가 사실적이면서도 치밀하게 그려내지요. 스토리의 빠른 전개, 살아 있는 문장, 솔직한 심리 묘사로 많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줍니다.

작가의 말
나는 귓속말이 싫어!
회장 선거 결과는?
이름 적히는 건 억울해
나도 학급일을 하고 싶단 말야
식빵은 내 담당이 아냐
화장실에 버린 피자 한 조각
도저히 못 참겠어!
회장을 탄핵시키다니!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쿠폰을 모아 상품을 받던 날
귀신에 홀린 기분
임시 학부모 총회
학부모님들은 학교 출입 금지
뜻밖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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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서도 앞에서도 똑같이 행동

  평점    |  s220037 |  2023-11-13 |  추천 0

  이 책에서는 예린이라는 아이가 선생님 앞에서는 잘 보일려고 하고, 뒤에서는친구들을 구박하고, 때린다. 그 때문에 이 책에 나온 어떤 아이는 정신과 병원을 찾기도 했다. 다행히 뒤에 예린이의 뒷모습이 밝여져서 예린이가 전학을 가기는 했지만 그 학교에서도 계속 나쁜 짓을 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선생님 뒤에서도 선생님 앞과 같이 행동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중에는 예린이 처럼 다 들통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선생님 앞과 뒤와 똑같이 행동하라는 것은 선생님 뒤와 앞에서 다 잘 해야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귓속말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귓속말은 예의에 어긋나고, 듣는 사람이 마음이 불편하고, 그와 관련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는 기분이 나쁠 뿐 아니라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난 귓속말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