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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이유는 503호 열차라는 제목에 있는 내용이 궁금해서, 또 503호 열차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라즈 돌로예 역에서 출발한 503호 열차에 타서 어딘지 모를 역에 가는 조선 사람들, 그중 사샤와
레나 누나네 가족이 있다. 그리고 503호 열차는 수송 열차가 아닌 죄수들을 옮기는 열차, 화물열차
였다. 그러니 호송 열차는 아니였다. 그리고 그들이 끌려와 이 열차에 타게 된 이유는 단지 조선을 빼앗아간 일본의 첩자 노릇을 한다고 소련러시아의 땅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또 열차에는 병든 사람들이 많았고 중간에 열차가 멈추면 그때 먹을 음식을 구하러 다니고 오줌도 눈다. 그리고 죽은 사람들을 실어다가 땅에 묻는다. 열차가 멈출수록 땅에 묻히는 사람도 많아진다. 사샤는 안톤과 만든 작품을 보여주기도 하며 같이 놀아준다. 그리고 어느날 해님이 엄마가 아기를 낳는다. 여러가지 중 해님이 등에 업힌 안톤이가 말한 이름인 율, 강율으로 정해진다. 삼촌과 레나 누나가 결혼식을 기차에서 올리고 어느날 안톤이 전염병으로 죽는다.그런 상황에도 율이는 점점 커가고 있었다. 사샤의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죽었다. 그러던 날 사샤의 등에 올라탄 율이가 환하게 웃는 것을 보고 마음이 녹아내린다. 그 이후로 기차 안 상황이 재밌어졌다. 마침내 기차가 도착하고 모두가 내린 곳은 아무 것도 없는, 풀과 나무만 있는 벌판이었다. 사람들이 모두 다같이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는 끝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일본의 첩자라며 끌려간 조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린 것이 마음에 들었다. 알아보니 503호 열차는 실제로 조선 사람들이 끌려간 열차고, 사람들이 내린 언덕은 바스토페 언덕이라는 곳이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쌀, 밀, 목화 등을 재배했다. 그리고 그곳엔 추위,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사람들은 잘 지냈으면 좋겠다.
503호 열차가 쇠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끓임없이 들려왔습니다. 열차 소리와 진동이
내 몸을 두드려 대요.무릎을 끓고 납작 업드려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몸이 열차 바닥과
하나가 된것 같다. 나무 판자 틈새로 끝없이
이어진 녹슨 철길이 보였다. 이 깃찻길은 어디로 뻗어 있는 걸까?
나무 판자로 된 바닥의 틈새로 비집고
바람이 들어와 내 눈 속으로 파고듭니다.
열차는 라즈돌로에 역에서 출발했고 그날은
바람이 시원한 아침이었다.
그날은 9월9일이었다.
날짜를 기억하는 것은 아침에 생일
미역국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힘들었겠고 새벽까지
라즈돌로 역까지 가서
엄청엄청 힘들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