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에 넘어진 한 어린이가 울고 있었다. 구해 주려고 들어갔지만 나도 거미줄에 칭칭 감기고 말았다. 꿈틀거리면 꿈틀거릴수록 거미줄은 어린이와 나를 가만두지 않고 칭칭 감았다. 어른인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어린이가 위기에 처했는데 구해 주지 못한 내 자신을 원망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광장에서 잠시 앉아 졸다가 꾼 꿈이었다. 가슴을 툭툭 치며 눈을 떴다. 대왕거미 잭슨은 이렇게 만났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서커스를 통해 사막의 가치와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쓴 동화이다.
머리말
1. 믿거나 말거나 서커스 쇼
2. 대왕 거미 잭슨의 먹잇감
3. 누구 독이 더 강할까?
4. 투명 박스 안의 두 주인공
5. 생각보다 단단한 거미줄
6. 거미줄을 붙잡고 춤추는 전갈
7. 죽을 운명과 탈출 시도
8. 전갈의 다리 하나
9. 위기 속에 찾아온 여유
10. 촉각을 곤두세운 전갈
11. 사막은 누가 지키나!
12.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13. 런던에 사는 피터
14. 인류를 사랑하는 어린이들
15. 전갈의 고향, 사막
16.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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