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 · 양반전 -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2
우리 고전을 새롭게 읽는다
고전이 변치 않고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이야기 해 주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컴퓨터에만 의존해 정신적인 면을 채울 시간이 부족한 지금의 아이들에게 고전은 마음 가득 알찬 양식을 채워주는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수 있다.
대부분의 고전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들이다. 말하자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고전은 우리 민중들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우리들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시리즈는 그동안 만화나 그림책으로만 읽었던 고전들을 좀 더 깊이 있고 원본에 충실하게 정리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엮은 책이다.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시리즈 제2권 《허생전·양반전》은 조선 후기 사회상을 은근하게 풍자하고 있다.
〈양반전〉에 등장하는 어느 양반은 체면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고 굶고 있다가, 결국은 ‘양반’이라는 계급을 팔아야 할 정도가 되는 지경에 놓인다. 막상 ‘양반’을 산 부자도 ‘양반’이란 것이 무능력하고, 백성을 괴롭히는 도둑의 무리라면서 다시는 ‘양반’이란 말을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양반의 무능력함을 통렬하게 풍자하는 이야기이다.
그에 비해 〈허생전〉의 양반 허생은 만 냥이라는 돈을 빌려 순식간에 십만 냥을 벌어들인다. 허생도 〈양반전〉의 양반처럼 가난하지만, 허생의 가난함은 스스로 원한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허생은 당시의 사회와 경제를 속이 시원하도록 풍자한다. 거짓으로 가득 차고 못된 양반들로 가득 찬 당시의 조선을 떠나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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