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1권
크레타섬에서 혼자 지내고 있던 제우스는 늘 자신의 가족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어느 날 제우스 앞에 지혜의 여신 메티스가 나타난다. 메티스는 가족을 찾고 싶어 하는 제우스에게 고난을 이겨 낼 힘이 있는지 증명하면 부모에 대해 알려 준다고 말한다. 제우스가 거대한 뱀을 물리치자 메티스는 태초부터 내려온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텅 빈 공간인 카오스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나타나고, 가이아는 하늘의 신 우리노스와 바다의 신 폰토스를 만들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거인족 티탄 열두 형제와 외눈의 거인족 키클롭스 삼 형제, 백 개의 팔을 지닌 거인족 헤카톤케이르 삼 형제도 생겨난다. 우라노스가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는 이유로 키클롭스 삼 형제와 헤카톤케이르 삼 형제를 지하 세계인 타르타로스에 가두자, 가이아는 티탄 열두 형제들에게 우라노스를 밀어내고 이들을 구해 낼 것을 명한다. 모두가 겁을 내던 차, 막내 크로노스가 나서 우라노스의 힘을 빼앗아 버린다.
새로운 지배자가 된 크로노스는 키클롭스 삼 형제와 헤카톤케이르 삼 형제가 두려워 가이아와의 약속을 어기고 풀어 주지 않는다. 화가 난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우라노스와 마찬가지로 자식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저주를 내린다. 크로노스는 저주가 두려워 자식들이 태어나자마자 삼켜 버린다. 크로노스의 아내 레아는 막내 제우스만은 살리고자 가이아의 도움을 받아 크레타섬에 숨긴다.
메티스의 이야기를 통해 크로노스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 제우스는 메티스가 준 마법의 풀을 가지고 크로노스를 찾아간다. 어머니 레아의 도움을 받아 제우스는 크로노스에게 마법의 풀즙을 먹이는데 성공하고, 크로노스는 그동안 삼켰던 자식들을 모두 토해 낸다. 제우스와 형제들은 크로노스를 따르는 티탄 신들과 대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과연 이 전쟁에서 누가 승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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