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백범일지
◆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기 쉽게 풀어 쓴 백범 김구 선생 자서전
-격동하는 시대를 관통한 비범한 인간의 치열한 삶과 철학을 이야기하다
올해 초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장소가 64년 만에 복원되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 장소는 바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곳인 ‘경교장’이다. 경교장은 김구 선생이 서거한 이후 미군 주둔지, 주한 대만대사관저, 병원 건물 등으로 사용되며 원형이 훼손되었다가 지난 3년의 복원 과정을 거쳐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마지막 숨결이 담긴 장소이자 시대의 아픔과 고민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곳이기에 복원과 개방 모두 상징하는 바가 크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 그러나 정전협정 60주년이 된 올해, 더욱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지켜보고 있자면 자주적 평화 통일을 역설하며 나라의 미래를 고민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죽음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대중문화가 국내의 인기를 뛰어넘어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모습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의 나라’를 소원하고 강조했던 선생의 혜안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그러나 ‘만약’을 상상하며 아쉬워하고만 있을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그가 남긴 소중한 유산이자 미래의 지표가 되는 『백범일지』가 남겨져 있으니 말이다.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며 독립운동을 하던 때 써 내려간 유서이자 자서전이다. 또 그의 철학이 담긴 사상서이면서 격동하는 한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서이기도 하다. 선생은 스스로 이 책을 ‘범인(凡人)의 자서전’이라 칭하면서 민족의 철학을 세워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고 행동하는 이들에게 보낸다고 출간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는 이러한 김구 선생의 큰 뜻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시 풀어 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백범일지』를 출간했다. 역사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인간의 파란만장한 삶의 기록이 뜨거운 감동을 전함과 동시에, 김구 선생과 함께 나라와 민족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장이 펼쳐진 것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